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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의전(儀典),무엇이 문제인가?

영남IN저널 발행인 황 영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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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儀典) 간소화 가능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자체행사 의전(儀典)이 간소화(簡素化)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말썽이 되고 있는 일부 의전행사는 일본제국주의 권위주의 유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언제부터인가 지자체 CEO들이 선거용으로 이용하면서, 보조금(혈세)까지 지원하고 있다. 요즘 지자체 행사장에는 국회의원들이 깔아놓은 방석에서 춤을 추듯 공약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일로 변질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박근혜 정부는 3.0운동을 전개하면서 행정자치부장관은 3.0운동은 주민이 주인이며 먼저라고 말하지만 지자체장들이 행사장에서 군림하는 모습을 보면 갈 길이 아직도 멀다. 구미시 행사의전(儀典)의 경우 앞줄 의자엔 특정인 이름표를 붙여놓고 관계 공무원이 자리를 통제(統制)하는가 하면, 최근 다문화 합동결혼식(사회복지과 여성계)내빈소개를 사회자와 축사(祝辭)자가 이중으로 소개하므로 시간낭비는 물론이고, 의전 표준 매뉴얼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삼류행사로 지적 받았다.


의전(儀典) 매뉴얼 있으나 마나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대구·경북지역 도 단위 행사는 대구 70여건과 경북 65건으로 연간 400~500건에 달한다. 지차제의 경우 포항시가 1000건으로 제일 많고, 안동 700여건에 이어 구미·경주 순으로 하루 평균 10건 이상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지자체의 경우 대부분 겉치레 행사로 관객동원, 예산, 의전 매뉴얼이 있으나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요즘같이 불경기와 농번기는 주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그리고 바자회는 바가지 행사란 말이 나오고 있으며 사계절 관계없이 터져 나오는 행사는 지자체·사회단체·체육단체 등에서 보낸 연례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북 영천시의 경우 의전(儀典) 간소화 방안으로 행사시 귀빈석, 내빈석을 없애고, 축사도 3명으로 제한했다.

상석(上席)은 시민 우선, 내빈소개 생략

대구시는 행사참여 개선 방안으로 부시장 역할을 확대하고 시장은 주로 경제활동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성군과 성주군의 경우 지자체장 축사 2분, 내빈축사 10초~20초로 제한하고, 내빈소개는 생략 또는 스크린 소개로 결정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김천시의 경우 작년부터 행사장 앞줄 상석(上席)은 시민 우선으로 개방하고 있다. 행사 부작용으로는 대구시 수성구청의 경우 의전 담당공무원이 수성못 행사시 구청의원 소개를 누락시켜 인사조치 당한 일이 일어났으나 관계 공무원은 수평 이동이라 해명했다.

정치인 눈도장 장소 이용 못하게 단속

제주도 경우 의전(儀典) 매뉴얼을 만들면서 야간행사는 취소됐고, 정치인들이 눈도장 찍는 장소로 행사장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내빈 축사와 소개 등을 생략했다.

오래전부터 지역마다 행사의전 문제 개선책이 지적되어 왔으나 고정관념과 지역 정서(情緖)상 고민해왔다. 영남IN저널 취재본부는 작년부터 의전 간소화 문제를 특별 보도 해온 것은 이미 독자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뒤늦게 지자체 표준 의전 매뉴얼을 만들어 23개 지자체에 내려 보냈다. 그러나 시장·군수들의 의지와 결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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