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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카피 랩뿐만 아니라 자작 랩도 가능~’

구미시 상모고 래퍼 3인조<시나브로>의 비트 속으로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20일
지난 18일 오후, 실력파 고등래퍼 3인방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구미시 상모고등학교는 이미 축제분위기를 방불케 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버스킹 공연이 강당에서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세 명의 래퍼들이 압도하고 있는 강당은 이미 열광의 도가니.
구미시청소년문화의집에 소속되어있는 래퍼 3인조 팀<시나브로>(상모고 3학년 홍문수,강민서,김길훈학생)가 바로 멋진 비트의 주인공이다. 자작 랩 실력까지 갖추었다기에 공연을 끝내고 인터뷰 장소로 옮겨와 즉흥 랩 요청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속사포 랩이 흘러나왔다. 흡사 공연장이 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 경북문화신문

Q1. 순 우리 말 그룹 명<시나브로>는 어떻게 지어졌나요.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처음 모여 팀을 만들 때 팀명을 만들어야했고그때 당시 서로 초면이라 어색했는데 서로 조금씩 천천히 가까워지면서 마음을 맞추자는 다짐으로 순 우리말을 떠올려서 팀명을 지었습니다. -김길훈 학생
↑↑ 김길훈 학생
ⓒ 경북문화신문

Q2. 주로 곡은 어떻게 만드나요.
가사를 지으려 노력 한다기보다는 그저 일상 속에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다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원호동에서 통학하기에 한 시간정도 걸리거든요. 등굣길에 가장 많은 걸 떠올리고 고민 하면서 가사를 생각해요.-김길훈 학생
저는 주제를 먼저 정해놓고 시작해요. 그 후 본격적으로 가사를 쓴 후 그에 알맞은 비트를 생각해서 작업을 해요. 팀 곡을 만들 때는 주말에 모여서 다 같이 머리를 맞대요. SNS를 이용해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고요.-강민서 학생
저는 사실 가사 쓰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그래서 다른 래퍼들의 작품을 참고 했었는데 그게 결국은 제 창작물이 아니기에 요즘에는 직접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예요.-홍문수 학생
↑↑ 홍문수 학생
ⓒ 경북문화신문

Q3. 가장 닮고 싶은 래퍼가 있다면?

비와이는 래퍼 중에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실력을 본받고 싶어요. -김길훈 학생
김하온처럼 예쁜 가사를 쓰고 싶고 그의 밝은 에너지를 좋아합니다. 비속어가 난무하지 않고 정제된 언어를 많이 다루기에 닮고 싶어요. -강민서 학생
제가 제일 처음 들었던 힙합곡이 산이의 곡이었어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래퍼예요. 저도 그처럼 어떤 면에서든 불합리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래퍼가 되고 싶어요. -홍문수 학생
↑↑ 강민서 학생
ⓒ 경북문화신문

Q4. 모두 랩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네요. 부모님의 반응이나 지원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말씀드렸을 때 믿지 않으셨어요. 틈틈이 연습하고 노력하는 과정과 결과물을 보여드렸을 때 깜짝 놀라셨고 조금씩 인정을 해주셨어요. 그러다 얼마 전 <청소년꿈끼자랑대회>라는 상모사곡동 청소년행사에서 공연 후 당당히 1등을 차지해서 부모님께서 기뻐하셨어요.
상금도 받았고, 부모님의 기쁨과 인정을 거의 연습 4년 만에 받을 수 있었어요.-강민서 학생
제 아버지는 어릴 적 할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쳐 이루지 못한 일이 있으셨기에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은 전폭 지원을 해주시는 편이예요. 한때는 학업을 포기하고 랩에 열중하고 싶었는데 아버지도 걱정을 하셨고 확신이 안 섰어요. 학업은 이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리가 되지 않는 한에서 연습과 병행하고 있어요. 얼마 전 행사에서 상을 받았을 때 아버지께서 너무 기뻐하시고 주변에 자랑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뻤어요.-홍문수 학생

Q5.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저는 일단 대학진학 후 공부하면서 금전적으로도 일부 독립을 하고 싶어요. 그 가운데에서 랩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습도 계속 이어나가려 합니다.-김길훈 학생
올 연말까지는 계속 연습에만 열중하고 싶어요. 만약 엠넷에서 <고등래퍼>프로그램 새 시즌을 제작한다면 참여 해보고 싶어요.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라도 차차 곡을 만들어 두려합니다.-강민서 학생
아버지께서는 제가 아직 어린 만큼 기회가 많기에 해보고 싶은 일에 마음껏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습니다. 랩 연습에 더 몰두해 볼 예정 이예요. 만일 실패한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홍문수학생

만나본 3명의 학생들은 곡에 대한 해석과 노력, 도전의 방식, 목표지점은 사뭇 달라보이지만 랩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분모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열정을 겸비했다. 앞으로 한 층 더 성숙하고 멋진 래퍼이자 성실한 학생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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