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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지사 16일 사드 제3후보지 공론화,박보생 김천시장 15일 단체 행동 자제 당부, 햇갈리는 김천 민심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16일
ⓒ 경북문화신문

김관용 지사가 16일 사드 배치와 관련 수면 아래에서 거론되어 온 제3후보지 검토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했다.
김지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사드문제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를 통해 “정부는 더 이상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지사의 이날 발언으로 김천 민심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황에 따라선 박보생 김천시장의 입장이 난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9시,시청 산하 전 간부공우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확대 간부회의에서 박보생 김천 시장은 “현재 성산포대 외의 제3의 장소로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제3의 지역으로 재배치한다는 정부의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역주민들 특히 농소면, 남면, 조마면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드에 대한 올바른 설명과 함께 단체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고,하루 뒤인 16일 김지사가 사드의 제3후보지 재배치를 공론화 했기 때문이다.
현재, 제3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금수면 염속봉산과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성주CC(이하 롯데CC)는 지리적으로만 성주군이면서 김천시와 접견지역이다.
사드배치시 문제가 되는 전자파의 위험반경 지역인 5.5km내에 염속봉산으로부터 조마면 대방리 약65가구 110명, 롯데CC부터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에 약1천가구 2천100명이 살고 있다.
더군다나 5천120가구 1만4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가 롯데CC로부터 불과 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김천 시민들은 사드의 제3후보지 재배치 여부에 불안한 시각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 왔다.
한편 사드 제3후보지를 공론화한 김지사는 이날, 정부를 향해서도 “ 지금부터라도 군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확실한 창구를 마련하고 진솔한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또 군민들에대해서도 “마음을 열고 차가운 이성으로 나라와 성주를 함께 바라보면서 대화에 응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는 17일 예정된 국방부장관과 성주군민 간의 대화를 계기로 채널을 공식화해서 소통과 대화를 지속시켜 달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또 호소문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면서 성주군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현했다. “평생을 고향에 살면서 농사 밖에 몰랐던 순박한 군민들이 ‘사드 배치’라는 갑작스런 일을 어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성주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모든 것을 감내하라는 것은 참으로 가혹한 일이다”며, “ 때문에 성주가 겪고 있는 지금의 아픔은 결단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를 지역에서 풀어가기 위한 어렵고 고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면서 김지사는 “이제는 군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함께 나누고 안고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라만 보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드 문제를 풀기 위해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겠다. 비판 받을 것은 비판 받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성주군민들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채 여러 논의들만 분분한 가운데,김 지사가 과감하게 제3후보지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은 사드 문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다가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가 던진 승부수가 실타래처럼 꼬인 국가적‧지역적 난제를 풀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김천민심 추이도 관심사항이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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